▶ 8월 15~17일 스노퀄미 카지노서 개최…3천명 참가 목표
▶ 한인상공회의소 “주류사회·타민족과 네트워킹 강화” 비전 제시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가 올해 와바 코리아 행사를 3일간 다채로운 Exclusive(8/15, 8/17) & Public(8/16일) 행사로 개최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은지연 회장을 비롯한 상공회의소 임원들은 이날 켄트 메리디언 밸리 컨트리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스노퀄미 카지노 앤 호텔에서 열리는 ‘2025 와바 코리아 엑스포 & 페스티벌’ 계획을 공개했다.
‘와바(WABA)’는 “Come & See!”를 의미하는 행사명으로, 지역 및 글로벌 기업과 다양한 자원, 비즈니스 기회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최대 규모의 연례 행사다. 강수진 와바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은 “올해 행사는 한인 상공인들의 축제 장으로 준비했으며, 3일간 최대 3천명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벨뷰, 렌튼, 메이플 밸리 등에서 행사장으로 가는 셔틀버스도 운행할 예정이다.
◆ 3일간 차별화된 프로그램 구성
행사는 날짜별로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첫날인 8월 15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는 스노퀄미 카지노 앤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바이어와 벤더 간의 ‘VIP 디너’ 행사가 열린다. 이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논의와 네트워킹을 위한 초청 전용 행사다. 8월 16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스노퀄미 카지노 앤 호텔 입구 주차장에서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메인 엑스포가 펼진다. 50개 이상의 엄선된 벤더 부스가 식품, 뷰티, 기술,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로 구성되며, 5~10개의 문화 및 지역 특성 부스도 마련된다. 강수진 부위원장은 “오전 10시에 만선풍물로 길을 여는 분위기를 만들고, 11시부터 오프닝 세레모니를 시작한다”며 “스노퀄미 트라이브 치프의 환영사, 주지사와 총영사 축사, 상무부 장관과 상원의원 인사말 등이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문화 공연도 풍성하다. 전통 한국 무용, K-팝 커버 댄스, 태권도 시범, 퓨전 공연 등 다양한 무대 프로그램이 준비됐으며, 미국 엑스포 무대에서 처음 선보이는 한국 요리와 워싱턴 와인의 특별한 콜라보레이션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 날인 8월 17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는 그랜드 볼룸에서 특별 오찬과 비즈니스 세미나가 열린다. 미주 총연합회 회장들이 참석해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고, 미국 비즈니스 진출과 마케팅에 관한 세미나도 진행된다.

◆ 한국 기업들의 미국 진출 플랫폼 역할
대니얼 윤 준비위원장(이사장)은 “올해로 5년째를 맞는 와바 행사를 과거의 모습에서 미래지향적으로 바꾸는 과정”이라며 “한국과의 연계, 주류사회와의 연계, 타민족과의 연계라는 세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인들 외에 다른 소수민족 상공인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한국에서 미국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의 플랫폼 역할을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비즈니스 창출에 포커스를 맞춘 행사”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에서 K-뷰티 브랜드 5개팀, 기정떡 등 식품업체, 생활용품 업체 등이 참가한다. 강예지 행사부장은 “와바가 워싱턴주를 넘어 한국에서도 알려진 행사가 됐다”며 “올해 참가하지 못하는 한국 기업들도 내년 참가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 주류사회 파트너십과 대형 바이어 참여
이번 행사에는 스노퀄미 카지노 앤 호텔, 알래스카 항공, 아마존, 주시애틀대한민국총영사관, DES, 퓨젯사운드에너지(PSE), 시애틀항만공사, 크리스디아, 미주한상연합회, 한상회, 뱅크오브호프 등이 후원한다. 특히 H마트, 사우스게이트 오리엔탈 그로서리, 우아지마야, 그랜저, T&T 슈퍼마켓, 서울 트레이딩, 리 브라더스, 그래나이트 폴스 하드웨어 스토어 등 대형 바이어들이 참여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 은지연 회장은 최근 PSE로부터 13만 달러 규모의 그랜트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알래스카 항공이 9월 12일 런칭과 함께 한인단체 최초로 공식 스폰서 관계를 맺는다고 발표했다. 은 회장은 “한인단체들이 한인들의 도움으로 운영되는 단계에서 주류사회 큰 기업들의 스폰서를 받아 한인들을 서포트하는 단체로 전환되는 과도기”라며 “내년에는 더욱 많은 주류사회 기업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SNS 인플루언서 활용한 홍보
올해 행사의 특징 중 하나는 SNS 인플루언서들을 적극 활용한다는 점이다. 강예지 부장은 “한인뿐만 아니라 주류사회 인플루언서들도 초대해 유튜브와 온라인을 통해 와바 행사를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K-뷰티와 맛집 소개 전문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해 브랜드 노출과 홍보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박재범과 같은 레이블에 소속된 래퍼 테드박의 공연도 예정돼 있어 젊은 층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 벤더들에게는 라이브 제품 시연, 시식 행사, 문화 공연 무대 참여 기회가 제공되며, 공식 웹사이트 및 디지털 채널 벤더 목록 게재, 소셜 미디어 및 마케팅 캠페인을 통한 브랜드 홍보, 행사 종료 후 언론 채널을 통한 미디어 홍보 등 다양한 마케팅 지원도 받을 수 있다.

◆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의 비전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KACCWA)는 워싱턴주 전역의 한인 비즈니스 커뮤니티의 권익을 증진하고 상호 연결을 도모하며, 네트워킹과 커뮤니티 지원을 통해 경제적 성장과 문화적 통합을 촉진하는 비영리단체다. 상공회의소는 기업가, 전문직 종사자, 커뮤니티 리더들이 연결되는 중심 허브로서 비즈니스 네트워킹, 비즈니스 자원 및 정보 공유, 전략적 협업을 통해 성장의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은지연 회장은 “내년에는 월드컵 특수가 있어 와바 코리아 행사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2년간 주류사회와 얼굴을 익히고 관계를 만들어온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대니얼 윤 위원장은 “와바가 과도기에 있다”며 “내년에는 더 달라질 것이고, 발전적으로 변화해 나가는 과정으로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행사 관련 문의는 오명규 수석부회장(206-518-7456), 강수진 부위원장(650-454-4465)에게 하면 된다고 상공회의소 측은 안내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