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한인2세 창업자 Alex Chung 의 Gif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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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한인2세 창업자 Alex Chung 의 Gif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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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시애틀 한인 창업회사 '기피' 인수
조이시애틀뉴스 | 2020/05/15 15:51


기피 창업자인 알렉스 정 CEO. (Photo: TechCrunch video capture)

시애틀 한인 IT기업가 알렉스 정(44, 한국명 정승재)이 창업한 움직이는 사진 검색 플랫폼인 '기피'(Giphy)가 페이스북에 인수됐다.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날 기피가 자회사인 인스타그램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인수금액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악시오스는 페이스북이 4억달러에 기피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일명 '움짤'(움직이는 짤방)로 불리는 '기피'는 이미지 파일인 GIF 라이브러리를 보유한 플랫폼으로, 이용자들은 이 플랫폼에서 필요한 이미지를 검색해 사용할 수 있다. 소셜미디어 트위터의 자체 앱에도 기피가 연동돼 있다.

알렉스 정 기피 CEO의 부친인 정정이 전 타코마한인회장은 15일 조이시애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아들이 페이스북 인수에 크게 기뻐하고 있다"면서 "페이스북과 함께 구글에서도 1억4천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2살때 부모를 따라 시애틀로 이민온 그는 마운트 레이니어 고교 졸업 후 워싱턴대학(UW)과 뉴욕대학서 컴퓨터공학과 철학,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인텔 엔지니어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MTV, 컴캐스트 등 여러 미디어 기업에서 일하며 콘텐츠와 커뮤니케이션의 가능성에 매료돼 이 분야 창업에 도전했다.


모처럼 페더럴웨이 집에 온 알렉스 정(왼쪽) 기피 CEO가 부친 정정이씨와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는 모습.

여러 사업을 잇따라 창업한 정 CEO는 폐쇄형 소셜미디어서비스 더프릿지(The Fridge)를 2011년 구글에 매각하면서 IT업계에 이름을 알리며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선정한 ‘뉴욕 IT업계 영향력 높은 25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미디어기술자로 일하며 컨텐츠와 커뮤니케이션의 힘에 눈을 뜬 그는 결국 이 분야 창업으로 결국 대박을 터트렸다. 정 CEO는 "이용자가 지금 상상하는 것들이 이미지로 표현돼 등장한다"며 "기피의 매 순간이 흥미로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기피는 한국어로도 서비스 하는 등 43개 이상 언어를 지원한다. 다만 아직 중심은 영어 콘텐츠이기 때문에 한국어보다 영어로 검색해야 더 많은 결과를 볼 수 있다.

최근 정 CEO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20년 더 다양한 언어와 문화권 이용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겠다. 한국 소셜미디어 서비스와도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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