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한의원] 흉통의 한방치료 :한인상공회의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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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한의원] 흉통의 한방치료 :한인상공회의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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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심통은 심장의 병변으로 인하여 생겨나는 통증을 말한다. 좀 더 엄격히 말하면 단순히 심장질환에 의한 것 외에 흉통을 동반하는 호흡기질환과 위, 담낭, 췌장 등 소화기질환으로 인한 흉통까지 포함한다. 심장 자체에 의한 심통은 궐심통(厥心痛), 진심통(眞心痛), 흉비(胸痺) 등의 범주에 속한다. 이는 서양의학의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에 해당된다. 환자들의 일반적인 증상은 아무런 예감없이 돌발적으로 나타난다. 가슴 한가운데나 왼쪽 가슴에 압박감과 통증을 느끼며, 때에 따라 왼쪽 어깨 또는 턱, 팔 및 등 쪽까지 통증을 느낀다. 대개 통증은 수분에서 수십 분 동안 지속되며 시간이 경과되면 감쪽같이 진정된다. 그러나, 발작이 시작되면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격심한 통증으로 식은 땀을 흘리고 얼굴이 창백해져 금방이라도 죽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겁을 먹게 된다. 통증의 양상도 다양하다. 가슴이 노끈으로 죄는 것 같고 송곳으로 찌르는 것 같으며 불로 지지는 것 같기도 하다. 어떤 경우에는 통증이 그다지 심하지 않으나 가슴이 답답하여 숨이 막힐 것 같은 사람도 있다. 심통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장애가 생겨 혈액의 유통이 원활하지 못해 심근에 혈액과 산소공급이 부족하게 되어 나타난다.동양의학적으로 본 심통의 원인은 심양부진「心陽不振」으로 설명된다. 이는 심장의 양기(陽氣)가 부족한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심장은 일신지태양「一身之太陽」이라 하여 태양에 비교하였다. 심장은 양(陽)의 성질을 가진 대표적 장기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심장이 속한 흉부를 청양지광구「淸陽之廣區」즉 맑은 양이 모이는 곳이라 표현하였다. 다시 말하면 심통은 심장의 양기부족(심장박동력) 부족으로 혈액의 전신을 도는 힘이 약화되어 혈액의 흐름이 느려짐으로써 기(氣)의 흐름이 정체되어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심통은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1. 어혈형(瘀血型): 통증이 마치 심장을 바늘로 찌르는 것 같이 일정한 부위가 아픈 것

2. 담음형(痰飮型): 비만인에게 자주 나타나고 통증보다는 주로 답답함과 질식감을 호소하는 것

3. 기체형(氣滯型): 발작이 불만, 흥분 등의 감정이나 정서와 관계가 있으며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에게 자주 볼 수 있는데, 화를 내거나 흥분했을 때 처럼 정서나 감정의 고조 상태에서 주로 통증이 나타난다.

4. 음한형(陰寒型): 몸이 체질적으로 냉하거나 겨울과 같은 기온이 낮은 계절에 혈액순환장애에 의해서 잘 발생되나 따뜻하게 해주면 통증이 사라진다. 심통의 치료는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혈액 내의 노폐물을 제거하며, 여기에 체질과 증상을 바탕으로 하여 한의사가 처방하게 되는데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活血化瘀法」, 기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여 통증을 없애는 「理氣止痛法」을 위주로 한다. 구급약으로는 소합향원, 우황청심원 등이 있으며, 상용약은 단삼음, 과루해백반하탕, 당귀사역탕 등을 사용할 수 있고 민간요법으로는 부추의 생즙을 복용하면 좋다. 또, 심통이 발작하였을 때에는 제4흉추 주위를 눌러 주거나 심장 및 혈액순환과 관련이 있는 가운데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을 주물러주면 통증이 멎는 수가 많다. 심통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정신적, 육체적 과로를 피하고, 커피, 담배, 술 등의 기호식품도 절제하며 과다한 지방섭취와 과식을 피해야 한다. 또,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고 찬 기운에 노출시키지 않는 등 생활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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