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명기 교육칼럼] 한 발 비켜 세상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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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명기 교육칼럼] 한 발 비켜 세상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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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발달로 온갖 세상의 정보들이 순식간에 전파되는 세상이라 그런지, 코로나 바이러스도 시대에 걸맞게 빠르게 전 세계로 전파되어 팬데믹이 되었다. Covid-19로 시대가 불확실하고 흉흉한데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들이 많아서인지 이런저런 검증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걸러지지 않고 쉽게 전해진다. 그런 이야기들이 모두 터무니없는 것은 아니다. 빌 게이츠가 썼다고 알려진 이야기 중에, ‘코로나 19는 정년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치는가?’라는 글이 떠돌아다닌다. 그가 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기는 했으나, 내용은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 한 대목, “이 질병은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문화, 종교, 직업, 얼마나 돈이 많고 유명한지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평등합니다. 이 바이러스는 우리가 마땅히 그래야 하는 것처럼 우리 모두를 평등하게 대합니다. 제 말이 믿기지 않으면, 확진자인 할리우드 배우 탐 행크스에게 물어 보십시오.”

이렇듯 세상이 불확실하고 구성원들이 위기감에 사로잡힐 때, 우리는 잠시 두려움에서 한 발 비켜나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며 그 현상의 이면에 숨겨진 어떤 것들을 찾으려 노력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이러한 성찰의 태도는 이 어려운 시대의 극복에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고, 지원 대학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은 학생들이 불합격의 이유를 파악하는 일에도 적용된다. 

미국 대학의 입학 사정 방식이 대부분의 경우 통합적/총체적 사정 방식(holistic review, 해당 학생의 사정 가능한 모든 점—학습 능력, 과외활동, 개인적 특징, 가정 형편, 인종, 가족 중에 해당 대학 졸업자 여부 등—을 통합적으로 사정에 고려하는 방식)을 쓰기에 학교성적(GPA)이나 시험 성적(SAT/ACT) 등처럼 확실하게 비교할 수 있는 것 이외에, 지원자가 예상치 못한 또는 숫자로 나타나지 않는 입학 사정의 고려 사항들이 있는데,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지적하는 몇 가지를 소개하니 내년에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참고하시기 바란다:

교사 또는 카운슬러 추천서:

우리 부모들 입장에서는, 우리 자녀가 선생님들에게 사랑을 받는다고 기대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 물론 선생님들이 모든 학생들에게 좋은 추천서를 써 주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학생이 자신을 좋게 볼 거라고 생각하는 선생님에게 추천서를 부탁하므로, 학생의 결점을 특정히 지적하는 혹독한 평가를 보내는 경우가 그리 많지는 않다. 특정 학생의 개인적이고 특징적인 장점을 감동적/효과적인 일화를 들어 칭찬하기보다 의례적인 칭찬으로 메워진 편지는 공감을 끌어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지원 학교가 선호하는 지리적, 인종적, 성별적 특징:

많은 명문 대학들은 사회 경제적 소수자나 그 가정에서 처음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의 숫자를 늘리기 위해 상당히 노력한다. 또한 남녀 신입생의 등록자 비율을 균등하게 맞추고(요즘엔 여학생의 숫자가 월등히 많기에), 외국 유학생의 비율이 어느 특정 국가 출신에 편중되지 않도록 하며, 미국내의 특정 지역 출신자가 표나게 많거나 적어지지 않도록 지역 안배에도 노력을 기울인다. 

3. 특정 연도에 특정 사항에 대한 가치가 변함:

각 대학이 신입생 사정에서 중점을 두는 사항은 해당 연도마다 달라 질 수도 있는데, 문제는 특정 대학이 어떤 해에 어떤 가치를 중시하는 지 예상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어느 해에는 프렌치 혼을 연주하는 학생이 필요할 수도 있는가 하면, 다른 해에는 디베이트나 체스에 출중한 지원자가 관심을 끌 수도 있다. 

4. 지원 학과에 따른 장단점:

어떤 학교들은 인기가 많은 이공계나 경영 대학을 다른 인문/자연 대학과 구별해서 신입생을 선발하는가 하면, 다른 대학들은 일괄적으로 신입생을 선발한 뒤, 대학의 이학년이나 삼학년에 올라가는 시기에 전공을 정하도록 한다. 그러니 지망 대학이 어떤 방식을 사용하는 지 숙지해야 하는 것은 필수이다. 또한 여학생이 엔지니어링을 선택하거나, 남학생이 교육 대학 등을 지망하면 이점이 있음도 널리 알려진 사항이다.

5. 마지막으로 소셜 미디어에 담긴 사진이나 글들을 입학 사정관들이 볼 가능성이 많음을 기억하고 원서를 제출하고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필히 조심해야 할 것이다. 

(www.ewaybellev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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